은행권이 하우스푸어 구제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24일 은행권에서 상환능력이 있는 주택담보대출 단기 연체자 등의 정상적인 채무상환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프리워크아웃 활성화를 위한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내규개정 및 전산개발 등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6월 17일부터 개인 주택담보대출 프리워크아웃을 지원하게 된다.
지원대상은 연체우려가 있거나 연체기간이 90일 미만인 차주가 프리워크아웃을 신청한 경우로 차주의 상환능력 등을 평가해 결정하게 된다.
상환은 최대 3년의 거치기간을 포함해 35년까지의 분할상환방식으로 지원키로 했으며, 금리는 기존 주택담보대출금리 등을 감안해 은행의 자율에 맡기도록 했다.
연체이자는 채무조정 취급시까지 정상이자 납부시 감면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며, 중도상환수수료도 프리워크아웃을 위한 대환시 종전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가 가능하다.
또 연체기간이 90일 미만인 차주가 신청할 경우 차주의 상환계획을 판단해 연체 발생후 최대 6개월까지 경매신청 및 채권 매각이 유예되며, 차주가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신용회복 지원 신청시 원칙적으로 동의하도록 했다.
연합회는 "이 협약의 시행으로 상환능력이 있으나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차주가 대출을 정상 상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가계부실 확대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은행도 채권관리를 보다 정교하게 함으로써 부실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