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태블릿 시장 지배도 시간의 경과와 함께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애널리스트인 마이키 캠벨은 2분기 아이패드 출하가 전년 동기 대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홍콩 KGI 증권의 궈 밍치도 계절적 요인과 함께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인해 애플이 아이패드를 처음 출시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출하감소를 보였다고 말했다.
궈 밍치는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투자노트에서 올 2분기 아이패드 출하량은 전 분기(1분기) 대비 20%에서 25%, 전년 동기(2012년2분기) 대비 15%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에는 1400만대에서 1500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아이패드 미니 판매는 40%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며 이는 지난해 3세대 아이패드의 출하로 인한 높은 기저효과 뿐만 아니라 올해 3분기 값싼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대량공급에 따른 경쟁심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궈 밍치는 2분기를 기준으로 아이패드 미니가 620만대 판매되어 45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4세대 아이패드를 처음으로 판매량에서 능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3분기에는 계절적인 수요 상승요인과 5세대 아이패드 출시에 대한 기대감 증가로 인해 1분기 수준으로 수요는 회복되겠지만 성공여부는 새로운 제품이 소비자들의 만족감과 기대감을 얼마나 충족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올해 1분시 아이패드의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65%에 달하고 있어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다.
그러나 경쟁자인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283%, 아수스는 350%가 넘는 성장을 보이며 약진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우위를 점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업계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약진이 스마트 폰에 이어 태블릿까지 애플의 왕자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고가 전략을 고수할 경우 역전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