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안경형 컴퓨터인 구글 글래스에 포르노 관련 업계가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구글 글래스를 포르노 산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면서 포르노 업계 관계자들은 사람이 눈으로 보는 모습을 그대로 녹화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영상 제작에 활용할 의사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구글 글래스가 착용자의 관점에서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어 포르노를 제작할 때 일반 카메라로는 찍을 수 없는 특정 시점(초점)을 찍을 수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드로켓닷컴을 운영 중인 리 로이 마이어스는 "만약 화질이 좋고 영상이 너무 어지럽지 않다면 시청자들에게 전혀 새로운 관점의 포르노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메라의 위치와 시야각에 따른 문제로 인해 이전에는 얻을 수 없는 영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글 글래스가 포르노 산업의 미래가 될 것인지에 대해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러한 작업을 시도해 보고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포르노 사이트인 핑크 비주얼 사장인 엘리슨 비바스도 “구글 글래스를 통해 완전히 자유스러운 장소에서 포르노를 시청하는 경험을 가능케 할 수 있으며 영상을 감상하는 분위기를 망치는 집중력 방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년 이상 포르노 영상의 디지털 보급에 초점을 맞춰온 성인산업의 베테랑 회사인 게임링크의 제프 딜런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아마존과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어느 곳에서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포르노 영상물을 구매할 수 있는 성인 장난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버닝 엔젤이라는 성인 사이트를 1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조안나 엔젤은 “구글 글래스를 통해 성인영상물을 감상하는 것은 눈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시청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포르노 사업은 새로운 첨단기기가 세상에 나올 때마다 그것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생각하는 것처럼 짧은 시간 내에 구글 글래스를 이용해 영상제작까지 가능한 수준의 기기를 만들 수 있을 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실용적인 포르노 감상을 위한 기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