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금리통계 편제 이래 최저 수준
저축성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또 다시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 치웠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4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75%로 전월대비 12bp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연 4.73%로 전월대비 4bp 떨어졌다.
이 같은 수신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1996년 금리통계 편제 이래 최저 수준
더구나 이는 지난 9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전 통계로 향후 5월중 가중평균금리는 이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순수저축성예금금리와 시장형금융상품금리가 모두 11bp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12bp가 떨어졌다.
대출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코픽스(COFIX) 등 대출 준거금리가 하락하면서 가계대출금리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4bp 하락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는 1.98%p로 전월대비 8bp 확대됐다.
4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48%로 전월대비 8bp 하락했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5.11%로 전월대비 7bp 줄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에서는 상호저축은행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띄었다.
상호저축은행은 1년 정기예금 기준으로 2011년 12월 연 4.76%의 금리를 주었던 것이 올해 4월에는 연 3.31%까지 추락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9bp 하락했다.
반면 대출금리는 전월에 비해 무려 50bp 하락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 중에서는 유일하게 2011년 12월 연 14.71%에서 올해 4월 연 14.78%로 오히려 금리가 오르는 기이한 모습을 보여 줬다.
이외에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각각 8bp, 10bp 하락했으며,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도 각각 5bp·12bp, 8bp·10bp씩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