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는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세달여간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전하면서 창조경제 구현과 민생안정에 주력했다.
하지만 그동안 인사문제와 관련한 잡음과 방미기간중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의혹 등 사건도 많았다.
취임 100일 동안의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발언을 정리해 봤다.
▲"새 정부는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그리고 문화융성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어가겠다. 부강하고 국민모두가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2월 2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취임식 취임사에서)
▲"공약사항 이행 시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국민세금을 거둘 것부터 생각하지 말고, 먼저 최대한 낭비를 줄이고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는 등의 노력을 중심으로 가능한 안을 마련해 달라"(2월 27일 대통령 주재 첫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역사적 입장은 천년의 역사가 흘러도 변할 수 없는 것이다"(3월 1일 삼일절 기념사에서)
▲"대통령이나 정치권 어느 누구도 국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는 없는 것이다. 대통령과 국회는 국민들을 대신하는 의무를 부여받은 것이지 국민들의 권리까지 가져갈 수는 없다"(3월 4일 대국민담화문에서)
▲"창조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민간의 창의적 노력과 함께 정부도 진흥과 규제정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기업의 성장을 적기에 도와야 한다.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데 절대 뒤지지 않도록 생태계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3월 12일 창조경제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SO(종합유선방송) 인허가권과 주파수정책 등 핵심이 빠지면 헛 껍데기만 남는 미래부가 돼 원래 취지대로 일자리 창출이나 새 수요를 만들어내기 어렵다"(3월 15일 여당 지도부를 만난자리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통과를 요청하며)
▲"북핵 위협은 얼렁뚱땅 넘어갈 수 없다, 핵을 머리에 이고 살 수는 없다" (3월 19일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도발에는 얻을 것도 없지만 도발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전쟁은 반드시 이겨야 하지만 그전에 억지력을 갖는 게 더 중요하다"(3월 25일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접견에서)
▲"고용률 70%, 중산층 70% 복원이라는 새 정부의 핵심 어젠다를 차질없이 실천하겠다"(3월 28일 경제정책 점검회의에서)
▲"새 정부는 대외 개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것이다. 이미 체결된 FTA를 차질 없이 이행해 갈 것이고, 현재 진행 중인 FTA 협상 역시 상대국과 윈-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4월 11일 외국인 투자기업 오찬 간담회에서)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상임위 차원이기는 하겠지만 공약 내용이 아닌 것도 포함돼 있다. 여야 간에 주고받는 과정에서 그렇게 된 것 같은데 무리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4월 15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위협과 도발을 하면 또 협상을 하고 지원을 하고, 위협과 도발이 있으면 또 협상과 지원하는 그런 악순환을 우리는 끊어야한다"(4월 17일 주한 외교사절단 접견에서)
▲"(대기업의) 기술 탈취나 부당 단가인하는 옳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제민주화가 대기업이라고 해서 벌주는 식의 때리기나 옥죄기로 가선 안 된다" (4월17일 새누리당 소속 국회 정무·기획재정위원 오찬에서)
▲"경제민주화는 어디를 내리치고 옥죄는 게 아니라 각 경제 주체들이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4월 2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 시대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인재 모델로서 게이츠 회장 같은 분이 계시다고 이야길했다. 창의성과 사회적 책임을 겸비한 분으로 회장님 같은 분이 많다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의 실현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4월 22일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 접견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단히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 핵은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이 있다"(4월 24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5월 15일 언론사 정치부장 만찬에서)
▲"각 부처는 공약가계부가 5년 후 이 정부의 성적표가 된다는 생각으로 확실한 제도적 뒷받침으로 반드시 실천해 나가야한다" (5월 16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민행복 기금은 특혜나 단순한 복지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번 실패한 서민의 재도전의 기회가 돼야 한다"(5월 23일 국민행복기금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神)이 나에게 48시간을 주셨으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했을 텐데, 100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다. 출발이 늦다보니 100일이라는 게 별로 실감이 안 난다" (5월31일 청와대 출입기자단 오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