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4일 아침 명동의 한 음식점에서 만날 계획이다.
우리나라 경제정책과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현 부총리와 김 총재가 단둘이 만나 독대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경기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놓고 다소 신경전을 벌였던 현 부총리와 김 총재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 부총리와 김 총재가 오는 4일 아침 7시30분경 서울시 명동에 위치한 설렁탕 집 '하동관'에서 만나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가질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조찬 회동에서는 현 부총리와 김 총재가 다른 간부직원들 배석 없이 독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주제는 특별한 안건은 없고, 조만간 발표될 박근혜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운용방향을 비롯해 현 부총리와 김 총재가 갖고 있는 경제인식에 대해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그동안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서로 안 만나는 걸로 외부에 알려져 있는데, 사실상 많이 만나고 언제든 만나서 얘기할 수 있다"며 "이번 회동에서는 하반기 경제운영방향과 경제인식 등에 대해 논의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