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5년 만 우승, 9년 호흡 '골프 대디의 힘'

김보경 5년 만 우승

'부산 갈매기' 김보경(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2일 김보경은 경기도 이천 휘닉스 스프링스 골프장에서 열린 'E1 채리티 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이로써 김보경은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8언더파의 슈퍼루키 김효주(18)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08년 5월 신설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이은 두 번째 우승. 이번 대회도 올해 신설된 경기여서 김보경의 통산 2승은 모두 초대 챔피언으로 장식하게 됐다.

김보경이 우승하자 9년 동안 딸의 캐디 역할을 해온 부친 김정원(57) 씨가 등을 돌리고 눈시울을 붉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보경 5년 만 우승'을 접한 누리꾼들은 "축하해요", "김보경 5년 만 우승, 그동안 스트레스 많이 받았겠어", "부산 갈매기 얼마나 좋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