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과 건배하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제공 =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아르만도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이 아프리카 지역 국가 정상과 만나는 것은 지난달 30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우간다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 이어 모잠비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풍부한 아프리카의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올해가 마침 모잠비크하고 한국 간의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고, 또 한국에서는 모잠비크를 중요한 동반성장 파트너로 생각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통령님의 리더십 아래 모잠비크가 크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믿고 양국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게부자 대통령은 "환대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정치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양국 간 협력관계가 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오찬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게부자 대통령님의 이번 방한은 1993년 양국 수교 이래 모잠비크 정상으로서는 최초의 방한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통령님의 방한과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 진전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농촌 발전 경험과 새마을운동 정신은 모잠비크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모잠비크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인력양성과 산업기반 구축에도 기여의 폭을 넓혀나가고, 인프라 건설과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도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부자 대통령은 "양국 간의 정치 외교적 관계를 감안해 볼 때 여전히 잠재력이 매우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경제 협력 수준이 다소 저조하다는 점에 대해 일각에서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방이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는 정부로서 양국의 공공기관 뿐 아니라 민간부문, 그리고 시민사회가 이러한 기회를 더욱 더 활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진작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잠비크 입장에서 볼 때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분야로서는 농업, 관광, 인프라, 교통, 통신, 에너지, 어업, 물고기 양식, 교육, 보건, 광물, 탄화수소 등이 있다"며 "다양한 노력을 통해 기회를 더욱 더 모색하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게부자 대통령은 "양국관계 발전 단계는 비록 상이하지만, 양국의 협력을 보다 심화시킴으로써 더욱 가까워지고 관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굳건한 토대를 바탕으로 양국 간의 협력 관계가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