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크크런치
애플이 새롭게 발표한 iOS7의 기능과 UI들이 제3의 앱들이나 경쟁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AOL(아메리카온라인)이 운영하는 블로그 미디어인 테크크런치는 애플이 10일(현지시간) WWDC(세계개발자회의) 2013에서 새로 설계한 iOS7을 발표했지만 많은 기능들과 UI들이 혁신적인 서드 파티 앱들 또는 경쟁 모바일 OS들로부터 훔치거나 아이디어를 빌렸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메일 클라이언트는 새롭게 채택한 평면 UI(사용자인터페이스)로 인해 메일박스와 많이 유사해 보인다. 크레이그 페더리기가 메일 앱에서 손가락을 갖다 댐으로써 ‘이동’과 ‘삭제’ 작업을 실행해 보였는데 이는 메일박스의 제스처 기능들과 매우 흡사함을 연상시킨다.
이와 마찬가지로 달력 앱도 새로운 기본 보기(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는 내정 값)을 보여주도록 설계되어 있다.
상단에서는 현재 주간을 볼 수 있고 하단에서는 지금 발생하는 행사들을 받아볼 수 있으며 다음 일자로 넘어가기 원하면 스크롤을 통해 월간 화면창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이는 선라이즈의 UI와 많은 면에서 흡사함을 볼 수 있다.
또한 애플이 가장 야심적인 작품으로 소개한 아이튠즈 라디오도 경쟁자가 될 판도라의 기능을 그대로 베꼈다.
애플이 탑재한 스포티파이는 소수의 선호하는 아티스트들을 선택함으로써 단골 라디오 방송국들을 생성할 수 있고 선호하는 노래들의 반복재생 목록을 생성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판도라에 있는 것과 똑 같은 기능이다.
애플이 베낀 것은 이들 제3의 회사 앱 뿐만 아니라 경쟁 모바일 운영체제들에 탑재된 기능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시스템 전체에 이전으로 되돌아가기 기능을 가진 새로운 UI를 시스템 전체에 소개했다.
iOS에는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같은 되돌아가기 버튼이 없었지만 화면의 왼쪽 배젤을 터치함으로써 순차적으로 이전 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는데 이 기능은 RIM(림)의 블랙베리 10으로부터 직접 가져왔다.
이외에도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웹오에스(webOS)와 아주 유사한 새로운 멀티태스킹 화면을 소개했는데 앱들이 실행될 때 카드 형태로 그 앱의 현 상태를 보여주도록 설계되었다. 사용자는 원하는 앱을 찾을 때까지 카드를 넘기듯 넘겨서 찾는 방식이다.
그리고 새로운 평면 UI와 함께 버튼과 화면 잠김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자인들과 많은 부분에서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테크크런치는 “애플에게는 다른 OS들의 기능들을 베껴 쓰는 것이 정상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으나 독자적인 서드 파티 개발자들의 것을 훔치는 것은 역겹다”며 “이들 소규모 팀들은 모바일에서 최고의 UI 혁신을 일으켰지만 iOS의 훔침에 대해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