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이사회는 12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민병덕 은행장의 사임서를 정식으로 수리했다.
또 이사회는 김옥찬 이사부행장(사진)을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민 은행장은 지난 5일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임영록 KB금융 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하자 사의를 밝힌 바 있다.
직무대행을 맡게 된 김옥찬 부행장은 1956년생으로 서울대 사대부속고등학교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이후 국민은행 자금증권부 증권운용팀장, 관악지점장, 방카슈랑스부장, 재무관리본부장, 재무관리 부행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이사부행장 겸 경영관리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고승의 사외이사)는 12일 제6차 회추위를 개최하고 지난 5차 회의에서 최종 후보 1인으로 선정한 임영록 후보에 대한 자격검증을 실시해 결격사유가 없음을 확인하고 회장후보로 추천결의했다.
이어진 임시이사회(의장 이경재)에서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확정했으며 오는 7월 12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영록 후보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금융산업노조 산하 국민은행지부는 이날 저녁 7시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신관치인사 임영록 퇴진 및 KB금융 장악음모 분쇄진군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KB금융 인사를 둘러싼 앙금이 가시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