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석유화학사업이 안정적 수익을 견인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석유화학업종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형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이제는 유가와 정제마진만 보고 트레이딩 하기에는 기타 사업부문의 비중이 너무 커졌다"며 "고마진의 석유화학부문과 윤활기유부문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향후 정유회사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는 "북미지역으로의 화학제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로의 수출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정유사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경기회복이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휘발유·원유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정제마진이 반등하고 있으나 경기회복에 대한 확실한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중동지역 국가들의 감산추세는 멈춘 반면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비전통 석유의 생산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공급량의 증가'라는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