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기존 LTE보다 속도가 최대 2배 빠른 LTE-어드밴스트(A)를 26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단말기 기반의 LTE-A 서비스를 전국 단위의 이동통신사가 상용화한 것은 전 세계에서 SK텔레콤이 처음으로 주파수 묶음 기술(CA·Carrier Aggregation)을 활용했다.
CA는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같은 대역처럼 묶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10㎒ 대역폭 2개를 연결해 20㎒ 광대역처럼 활용, 150Mbps(초당 메가비트) 속도의 무선통신을 구현한다.
이는 기존 무선인터넷보다 1.5배, LTE보다 2배, 3G 보다는 10배 빠른 것으로 800메가바이트(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43초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다.
SK텔레콤은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유선보다 빠른 무선 네트워크를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계기로 통신장비, 단말기, 애플리케이션·콘텐츠 등에서 국내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져 제품과 서비스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3G 대비 화질과 음질을 대폭 향상시킨 ‘그룹영상통화’를 출시하고 모바일 IPTV인 Btv모바일에서 풀HD급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 한 스크린에서 두 화면을 볼 수 있는 T 베이스볼 멀티뷰, 동영상 기반 쇼핑 서비스, CD 수준의 음원을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하는 원음 전용관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우선 서울 전역과 경기도, 충정도 지역 42개 중심가와 103개 대학가에서 LTE-A를 서비스한 뒤 커버리지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LTE-A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통해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은 “네트워크의 속도를 넘어 세상의 속도를 바꿀 LTE-A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고객 행복이 더욱 커지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발굴, 더욱 자유롭고 진정한 스마트 모바일 라이프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