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28일 우리 기업인들에게 "경제성장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중국내 중산층을 겨냥해 장기적 안목에서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가진 방중 동행 경제사절단 초청 조찬 간담회에서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선제적 진출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참석 기업인들과 함께 지난 20년간의 한․중 경제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현실에 맞춰 향후 20년간의 새로운 진출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도 과거 성과를 토대로 다가오는 20년을 위한 미래 지향적 협력의 틀을 새롭게 창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최근 중국이 내수시장을 육성하고 그간 발전이 뒤쳐졌던 내륙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므로, 우리 기업들이 이런 계기를 활용하여 조속히 중국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기업들도 CSR(기업의 사회적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을 강화하여 중국 국민들에게 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서는 모습이 중요하다"며 "단기적 이익에 치중하기 보다는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중국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중국내 투자사업의 성공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중국 내수시장 진출과 중서부 거점지역 확대 등 사업확장 계획을 발표하고, 중국 내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추진해 한․중 관계를 돈독히 다져가는 데 있어 민간 차원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들은 또 정부에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비즈니스 활동 과정에서 제기되는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들을 신속하게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회장, 허창수 전경련회장 등 경제4단체장과 현대차 정몽구회장, 삼성전자 강호문 부회장, LG 구본무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등을 비롯한 기업인 70여명이 자리를 같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