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진보정의당은 새누리당을 향해 민생보충국회인 7월 임시국회 소집에 응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임시국회가 아니라 상시국회라도 열어서 국회를 향한 절박한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끝으로 6월 국회가 막을 내린다"며 "여야가 합의했던 경제민주화 국회, 민생 국회 약속은 국정원 국기문란 사건과 새누리당의 NLL 광풍몰이 속에 또다시 부도수표 신세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국회에서 93%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구제 결의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안, 결국 통과되지 못했다"며 "아울러, 왜곡된 갑을관계가 수면 위로 올라서는 도화선이 됐던 남양유업방지법은 상임위조차 통과하지 못했고, 일감 몰아주기 근절을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누더기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미 여야 간에 공감대가 형성된 노동시간 단축 등 노동 관련 법안들은 단 한건도 상임위에서 처리되지 못했다"며 "또 다시 양치기 국회라는 국민의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을의 눈물을 외면한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만 켜켜이 쌓여가고 있다"며 7월 임시국회 소집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전날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새누리당에 요청했으나, 새누리당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