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회계법인 KPMG의 전 회계사인 스콧 런던이 증권관련 내부자 정보제공에 대한 유죄가 인정되어 20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회계전문 어카운팅투데이는 회계법인 KPMG의 수석 파트너였던 스콧 런던이 감사대상 회사의 기밀정보를 친구에게 제공, 100만 달러의 내부자 정보제공을 한 것과 관련 유죄를 인정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0세인 스콧 런던은 1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증권사기로 기소된 혐의 중 1건을 시인했으며 이로써 10월 21일 속개될 재판에서 20년 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직면했다.
재판과정에서 스콧 런던의 변호사인 해럴드 브라운은 “그는 모든 혐의를 완전히 인정한 것”이라며 “형량 선고와 관련 어떠한 흥정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스콧 런던은 KPMG 미국 남서부 지사장 시절 감사대상인 고객사가 증권거래소 공시 전 회사의 수익 자료는 물론 인수합병 관련 비밀정보 14건을 친구에게 유출해 증권거래를 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에 넘겨졌다.
그의 친구는 지난 5월20일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거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특히 그의 친구는 로스앤젤레스 교외에서 내부자 정보를 제공한 스콧 런던에게 한 뭉치의 현금과 1만2000달러 상당의 롤렉스시계를 건넸다고 자백했다.
그의 친구는 지난 2월 검찰과 협조해 런던과의 대화를 비밀리에 녹음하기 시작, 유죄행위를 입증하는 자료로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