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스텟카운테
삼성전자 모바일기기 사용자의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처음으로 애플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기기의 웹페이지 방문통계를 전문분석하는 스텟카운터(StatCounter)는 ‘인터넷 전쟁의 승자와 패자’라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노키아와 블랙베리 시장을 잠식하면서 처음으로 애플을 따돌렸다고 10일 발표했다.
스텟카운터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말까지 모바일 기기를 통한 웹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조사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25.47%를 점유하면서 25.09%를 점유한 애플을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약 12개월 전에는 세계시장에서 노키아가 28.05%로 1위를 차지하고 애플이 25.43%로 그 뒤를 잇고 삼성전자는 19.46%로 3위에 그쳤다.
반면 올해에는 삼성전자가 25.47%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애플은 25.09%로 2위, 노키아는 21.96%로 3위, 림의 블랙베리는 지난해 5.0%에서 3.62%로 하락하며 4위에 머물렀다.
이러한 세계 시장의 조류와는 달리 미국과 영국에서는 여전히 애플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7월 애플은 50.45%를 점유했지만 올해 6월에는 4.39% 포인트 상승한 54.84%를 보였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12.65%에서 5.65% 포인트 올라간 18.3%를 보였으며 블랙베리는 3.24%에서 1.39% 줄어들었다.
영국시장에서도 애플은 지난해 7월 43.04%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6월 역시 4.93%포인트 상승한 47.97%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12.69%로 3위에 있었으나 올해는 7.76%포인트 증가한 20.45%를 보이며 2위로 올라섰다.
블랙베리는 지난해 27.83%에서 11.68%포인트 급락한 16.15%의 점유율을 보여 블랙베리가 상실한 점유율을 애플과 삼성전자가 나눠가졌다.
애플의 팀 쿡은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애플의 웹 점유율이 경쟁자인 삼성전자를 압도하는 자료를 인용하며 애플 기기의 우수성을 강조했지만 결국 세계를 상대로 한 것이 아니라 미국시장의 자료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진 셈이다.
웹 모니터링 서비스는 웹 사이트에 접속하는 모바일 기기를 추적해 빈도를 조사한 결과로써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들이 세계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는 현상을 말해주는 자료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