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타리나 미그리오니 페이스북
지난해 78만 달러(8억8000만원)에 낙찰되면서 유사 경매로 번지며 화제가 된 브라질 여성의 처녀성을 둘러싸고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허핑턴포스트는 78만 달러라는 거액에 처녀성 경매에서 낙찰된 카타리나 미그리오리니가 경매를 주최한 영화감독 저스틴 시슬리에 의한 사기극이었다 주장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1세의 브라질 여성인 카타리나는 영화감독인 시스리가 기획한 다큐멘터리 영화 ‘처녀 구함’에서 역시 순결을 경매에 붙인 상대남인 알렉스 스테파노프와 출연하기로 되어 있었다.
영화감독인 시스리는 여자 출연자로 지목된 카타리나의 순결을 살 사람을 경매에 올려 ‘나츠’라는 이름의 53세 일본 백만장자에게 78만 달러(8억8000만원)에 낙찰, 호주 시드니 레스토랑에서 그를 만나 순결을 바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호주 시드니 레스토랑으로 가서 나츠라는 사람을 만나려 했지만 시스리가 설명한 사람과 일치하는 사람을 찾지 못했으며 결국 처녀성을 넘기는 것에 실패했다.
그녀는 시스리가 여행경비는 물론 지급하기로 약속한 돈도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스리는 "그녀가 배우로서의 약속을 위반했으며 그러한 사실을 증명하는 영상도 있다"고 반박했다.
사건의 발단은 시스리가 2010년 5월 다큐멘터리 영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처녀성(순결)을 간직한 남녀가 성관계를 맺으면서 결말을 맺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시작되었다.
시스리는 처음 그녀에게 ‘순결을 경매에 붙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애매한 대답을 했으나 프로젝트에 대한 미디어의 관심을 끌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순결을 경매에 붙이는 것이라고 설득해 그녀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처녀성을 팔기로 하고 영화 판매액의 20%와 경매 낙찰액 78만 달러를 모두 받기로 약속해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밝혀졌다.
카타리나는 “경매에서 낙찰자로 알려진 나츠라는 사람은 가공의 인물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나는 나츠라는 사람과 결코 성관계를 한 적이 없으며 아직 처녀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을 접한 주변인들은 “그녀는 아직(?)까지 처녀, 그러나 이제는 남자의 단순한 놀잇감(Playmate)?”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