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광주은행을 필두로 우리금융지주 매각이 시작됐다.
우리금융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입찰방식은 예보가 보유한 경남·광주은행 지분 56.97%를 전량인수하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이다.
금융권은 경남은행의 인수가액을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사이, 광주은행은 1조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예보는 오는 9월 23일 오후 5시까지 예비입찰을 마감하고 올해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경남은행에는 BS금융, DGB금융 등이, 광주은행에는 JB금융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외에도 몇몇 시중은행에서도 TF를 꾸려 지방은행 인수를 위한 주판알을 굴리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번 매각 공고는 지방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계열, 우리은행 계열로 이어지는 우리금융의 3단계 매각의 신호탄 격이어서 더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2년말 기준으로 경남은행은 총자산 31조원, 자기자본 2조원, 광주은행은 총자산 20조원, 자기자본 1조3000억원이며 그룹 내 비중은 각각 8.9%, 5.7%를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 2012년 경남은행은 1784억원, 광주은행은 13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