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써니딕슨 트위터
애플의 아이폰 라이트 사진이 끊임없이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옆면을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되었다.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 개발자인 써니 딕슨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다수의 저가 아이폰(아이폰라이트)의 사진과 함께 아이폰5S 사진도 공개했다. 공개된 기기는 녹색(그린)으로 역시 이전에 공개된 것처럼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될 것임을 보여준다. 특이한 것은 옆면에 마이크로 슬롯을 장착할 수 있도록 트레이(삽입구)를 마련해 놨다는 점이다.
또 다른 사진에는 이전 아이폰이 상단에 헤드폰 단자를 배치했던 것과는 달리 하단에 다른 연결 잭들과 함께 배치했다는 점도 달라진 점이다.
아이폰5와 같이 게시된 사진은 전반적인 크기는 더 커지고 두께도 두꺼워졌지만 화면의 크기는 같은 것으로 미루어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4인치 화면을 고수할 것임을 보여준다.
아이폰 라이트로 이름이 붙여진 저가 아이폰은 정식 모델이 높은 가격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중국이나 인도 브라질과 같은 신흥시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애플에 정통한 제프리스앤컴퍼니의 애널리스트인 피터 미섹은 아이폰 라이트 출시가격을 300달러~400달러로 예상, 중간가격대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에서는 200달러 이하의 안드로이드 폰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그 정도가 더 심화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고 있다. 인도에서는 100달러 이하의 선불 폰들이 크게 유행하면서 고가의 제품들은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시장상황에서 400달러라는 가격은 중가 제품이라기보다는 고급 프리미엄에 가까운 가격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버려가며 선택한 애플의 방향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평가다.
업계관계자는 “이미 안드로이드 기기들은 최고 성능으로 무장하고도 저가 아이폰 가격대에 팔리는 제품들이 수없이 많다”면서 “애플이라는 이름만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기기를 높은 가격에 구매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