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
철통 보안을 자랑하는 애플의 개발자 사이트가 해커들의 공격에 뚫려 일부 개발자들의 이름과 우편 주소 및 이메일 주소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애플은 21일(현지시간) 발표문을 통해 “지난 주 목요일(18일) 해커 한명이 우리 개발자 웹사이트에 등록된 개발자들의 암호화된 개인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감한 개인정보들은 암호화되어 있기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개발자의 이름이나 우편 주소 및 이메일 주소의 일부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지난 목요일부터 애플의 개발자 사이트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개발자 사이트는 고급개발자들에게 iOS7을 포함한 OS X 매버릭스 등 미공개 소프트웨어의 미리보기와 개발 도구, 설명서를 제공하고 있다.
사이트에 게시된 내용의 대부분은 비밀유지 계약(NDA)에 따라 등록된 개발자들만 사용할 수 있으며 소수의 개발자들만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통제되어 있다.
애플은 성명서에서 “투명성 측면에서 이러한 사실을 밝힌다”며 사실이 확인된 목요일 즉시 사이트를 폐쇄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서버 업데이트와 함께 데이터베이스를 완전히 재구축하는 등 개발자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 대변인도 “웹사이트에 해커가 침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고객 정보는 완전히 암호화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가을 공개를 앞둔 차세대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물론 중요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데스크톱 운영체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사건이 벌어져 애플을 혼란스럽고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