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증권사와 선물사에 제기된 민원이 크게 늘며 6개월 만에 3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증권사나 선물사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한 민원과 분쟁은 현저하게 감소했다.
25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증권·선물 업계에 제기된 민원 및 분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6개월 동안 34개사에서 총 1023건이 발생했다.
증권사나 선물사가 직접 민원과 분쟁을 처리한 비율은 31% 수준으로 200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분쟁 유형별로 살펴보면 임의매매와 관련된 분쟁을 제외하고 일제히 늘었다.
증권사 직원이 투자 위험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부당 권유 민원은 총 194건 발생, 113% 증가했다.
2005년 이후 최다 수치로 STX팬오션의 회사채 판매와 관련한 분쟁이 다수(84건) 발생한 탓이다.
스마트폰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전산 장애 민원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전산 장애 민원은 108건, 같은 기간 12.7% 증가했으며, 이 중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39건(36%)을 차지했다.
임의매매와 관련된 분쟁은 33건을 기록해 27%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