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 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폰5S와 아이폰C의 제품 발표는 9월10일로 앞당기되 실제 출시는 6주 뒤인 10월 25일 이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리스의 모바일 전문 블로그 미디어인 테크매니아스(techmaniacs)는 애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차기 아이폰과 아이폰C는 물론 노트북 맥북 에어를 9월10일 발표하고 6주 후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기의 출시 시기를 발표와 많은 간극을 두는 이유는 지난해 아이폰5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5는 지난해 9월 12일 발표하고 이틀 후부터 예약에 들어가 10일째 출시되었지만 생산과정에서의 불량 증가와 애플지도(iOS맵) 문제로 홍역을 치르면서 심각한 공급부족에 시달렸다. 이로인해 애플의 제품전략은 물론 기업의 위기설에 시달린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기기를 출시하기 전 충분한 재고 확보는 물론 대기 수요를 파악해 공급부족에 따른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문제도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져 있다.
애플은 아이폰5S에 아이폰5와 같은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하지만 저조도(빛이 약한)촬영 기능이 향상된 F/2.0조리개를 채택하고 프로세서도 1.4GHz(기가헤르츠) 쿼드코어 A7으로 대체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또한 더 용량이 커진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 전체 기기의 무게도 무거워 질 것으로 예측된다. 물론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되고 있는 홈 버튼 상의 지문인식 스캐너도 여전히 새로운 기능의 중심에서 논의되고 있다.
아이폰5S에 새로운 프로세서와 하드웨어, 그리고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7이 적용되기 때문에 지난해 아이폰5처럼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 출시될 경우 자칫 엄청난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보도에 의하면 애플은 이미 아이폰5S와 아이폰C를 생산하고 있으며 5세대 아이패드 및 아이패드 미니2도 개발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동시에 발표한다는 소문도 돌았으나 IT전문 매체인 맥라이프는 이러한 소문을 부인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애플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아이폰5S에만 집중되길 원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애플은 차기 아이폰 시리즈를 9월 27일 발표할 것이라는 주장이 우세했으나 9월 4일 발표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의 발표효과를 반감시키기 위해 다음달 10일로 앞당겼다.
업계관계자는 “애플이 지난해의 혼란을 우려해서 출시를 늦추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에 대응하기 위해 계획보다 발표를 앞으로 당긴 것이 발표와 출시 시기의 간극이 벌어진 진짜 원인으로 분석된다”면서 “발표 시기가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제품경쟁력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