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인천광역시청을 방문,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한 지역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정부 국정기조와 국정과제에 대한 인천시의 실천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번 업무보고는 지난달 24일 강원도에 이은 두 번째 지방 업무보고 행사.
이날 업무보고에서 인천시는 창조경제 및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창조적 문화융성도시, 시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인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거점도시, 시민중심 맞춤형 지방 3.0 구현 등 국정과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의 업무보고를 청취한 박 대통령은 "새 정부에서는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이 선순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발전 모델을 추구하고 있고 이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도시가 인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적으로 60여개 도시가 스스로를 창조도시로 설정해 도시 특성을 살린 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첨단 공항과 세계수준의 항만 등이 있는 인천도 창조도시로 특화시켜 발전할 수 있는 풍부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2014년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진행, 인천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펼쳐나가겠다"며 "또한 인천의 여러 현안 사업들도 관계부처에서 잘 검토하도록 관심을 갖고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업무보고에 참석한 지역 각계인사들과 함께 투자유치를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와 지역특성을 활용한 일자리 확대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가진 박 대통령은 이후 이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으로 재차 당부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남동공단으로 발걸음을 옮겨 전자회로기판, 차량 제어장치 등을 생산하는 세일전자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 회사는 박 대통령이 지난 2004년에도 방문, 인연을 맺었던 업체로 전체 임직원 중 절반 이상이 고졸 출신이며 근무환경 개선과 연평균 20%의 고용증가율 달성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인재육성형 모범 기업으로 꼽힌 중소업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