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조는 27일 오전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을 반대하는 진정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하나SK카드와 외환은행 카드부문의 통합작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하나SK카드와 외환은행 카드부문의 통합작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27일 오전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노조에서는 하나금융지주에서 지난 7월 두 회사 담당직원들로 TF팀을 구성한 것을 두고 사실상 카드 통합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에서 하나SK카드 직원들을 외환은행으로 파견, 사무실과 집기를 사용토록 하고 고객정보 등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대목도 금융지주회사법 등에 위반된 것이라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현재 노조는 하나금융 측에 카드통합과 관련된 TF의 중단을 포함해 관련자 문책 등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진정서에서 "카드통합은 금융위도 참여한 2.17 노사정 합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일 뿐더러, 만성적자인 하나SK카드를 위해 우량한 외환은행 카드부문을 없애겠다는 것"이라며 "지주사의 불법적인 횡포가 중단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엄정한 감독권 행사를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