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 세계매출의 8.1% 차지..6대강국 도약

스페인,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 이어 6위...일본 8위로 밀려나

250위안에 15개, 50위 안에 8개 건설사 이름 올려

한국 건설사들이 작년 한 해 전세계 건설시장의 8.1%를 차지해 일본 이탈리아 등을 제치고 6위에 올라섰다.

국토교통부(장관 : 서승환)는 26일 세계적인 건설매거진 ENR(Engineering News Records)가 발표한 ‘2012년 세계 250대 해외건설기업 매출 분석’에서 우리나라가 8.1% 점유율을 기록해 세계 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 성과로 2011년에는 점유율 5.7%, 7위를 기록했었다. 

세계 250위 안에 든 15개 한국기업들의 매출액은 총 414억불로 전년 258억불 대비 약 61% 증가했으며 중동지역에서는 2011년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세계 1위 기록하였다.

2012년도 ENR 25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기업수는 15개사로 전년 대비 3개사가 증가했으며 50대 기업에는 8개사가 포함돼 전년대비 2개사가 증가됐다.

50위 안에 든 한국 건설사는 삼성ENG(13위), 현대건설(15위), 대림산업(26위), GS건설(28위), SK건설(35위), 삼성물산(36위), 대우건설(40위), 포스코건설(46위) 등이다.

세계1위는 스페인이 차지했으며, 미국, 중국이 뒤를 이었다. 스페인은 지속적으로 매출 점유율을 확대해 이번에 세계 1위로 부상(’09년 6위→’10년 4위→’11년 2위→‘12년 1위)했으며 2009년부터 2011년 까지 1위를 지키던 중국은 이번에 3위로 내려 앉았다.

해외건설시장 국가별 순위 (억불, %)

스페인은 인수·합병을 통해 공종다각화와 함께 미국, 중남미 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지역다변화에도 두각을 나타내 1위로 올라 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내 건설시장 침체로 해외건설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우리기업들이 선전하고 있어서 고무적이며, 해외건설 6위 진입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노력과 정부지원의 시너지효과로 이루어낸 쾌거”라며 “2017년까지 해외건설 5대강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금융․정보․인력 등 기업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수주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