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UO
대만의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AU옵트로닉스가 441ppi(인치당픽셀) 5인치 풀HD디스플레이와 4.3인치 플랙시블 디스플레이를 발표, 한국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AU옵트로닉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대만에서 개최되는 ‘터치 타이완 2013(국제 터치패널 및 광학필름 전시회)’을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용 풀HD디스플레이와 플라스틱 기반의 플랙시블 디스플레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공개되는 제품은 파인 세도우 마스크 공법을 이용, 441ppi(인치당 픽셀수)의 1080P의 풀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플라스틱 기판에 필름 캡슐 내장 공법을 적용한 4.3인치 플랙시블 디스플레이도 포함되어 있다.
회사에 따르면 플라스틱 기판을 적용, 0.2mm 두께까지 만들 수 있어 장차 소비자들에게 매우 만족스럽고 혁신적인 경험을 창조하는 스마트 모바일 기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U옵트로닉스는 100% NTSC 색 재현율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 크기인 6.5인치 풀HD OGS 방식의 스마트폰용 풀HD기술도 전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5인치 및 5.7인치 HD(720P)와 풀HD 및 UHD(울트라고화질) 디스플레이도 역시 함께 전시된다고 밝혔다.
AU옵트로닉스의 이러한 발표가 얼마나 신뢰성이 있을 지는 두고 볼 일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가전쇼(CES2013)를 앞두고도 비슷한 발표를 했지만 실제 제품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도 5인치 풀HD(1080p)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 이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중국에서 열리는 중국 정보기술 박람회에 전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실제 기기가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다.
따라서 고사양의 LCD 디스플레이 생산에도 어려움을 겪는 AU옵트로닉스가 선발 주자들과 동등한 성능과 수율 그리고 가격 경쟁력을 가졌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더 지켜볼 일이다.
업계관계자는 “AU의 관련 발표는 계속 되고 있지만 실제 제품이 출시되지는 않고 있다”면서 “사실이라면 아몰레드 시장을 확대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으나 충분한 기술력을 가졌을 경우 국내 기업들의 강력한 경쟁자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