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3승, "잘 던지고 잘 때리고 잘 달리고"

류현진 13승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13승을 따냈다.

31일(한국 시각) 류현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1이닝 동안 8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2연패를 끊어내는 동시에 시즌 13승째(5패)를 거뒀고 평균 자책점도 3.02로 낮췄다.

이날 1회부터 시속 150km대 직구를 뿌리며 상대 팀을 압도한 류현진은 이후에도 타자 몸쪽을 과감히 파고드는 직구와 타이밍을 빼앗는 체인지업 등 자신감 넘치는 피칭을 보여줬다.

타석에서도 괴물다운 저력을 뽐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0대1로 뒤진 2회말, 좌측담장을 때리는 동점 2루타를 뿜어내는가 하면 푸이그의 빗맞은 좌전 안타가 터지자 과감한 슬라이딩으로 홈까지 파고들어 역전 득점까지 만들었다.

'류현진 13승'을 접한 누리꾼들은 "괴물의 진가를 보여준 한 판", "류현진 13승 보니 15승은 무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