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김정훈 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이 서민들의 금융 상담에 나섰다.
불경기가 길어지면서 자영업 종사자나 저소득층의 생활고가 심각하고, 은행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은 고금리의 대부업 대출이나 사채로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서울 은행회관빌딩에서 열린 서민금융 상담 행사에는 10개 시중은행 은행장들도 참석해 상담을 했다.
사회연대은행과 한국대부금융협회, 한국이지론,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서민금융과 관련한 기관들도 참석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경제와 금융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기업, 정부가 합심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악덕 대부 업체나 보이스피싱, 불법 채권 추심으로부터 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금감원은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이날 상담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홍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서민금융 점포 현황을 살펴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대 은행연합회 부회장은 "은행들이 어려운 환경인데 수익성과 서민금융 간 조화를 잘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금융시장 역시 어려운 건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국내 은행들이 신흥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