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 서민금융센터 오픈…"금융 상담 받으세요"-조세일보모바일

전라북도 남원시에 '서민금융 종합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서민금융센터는 지역주민들이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 등 저금리 서민 대출에 대해 문의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담 창구로, 전국 15개 시에 설치돼있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뒤 1년여 동안 총 8만9740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날 남원시청 1층에서 진행한 개소식에는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해, 최종구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박병원 국민행복기금 이사장 등 정부와 금융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창구 직원과 사회복지사로부터 서민금융 실태 및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정책 개선 방안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서민금융센터는 새 정부 출범 후 만들어진 채무조정제도 국민행복기금의 상담 창구로 자주 활용되고 있다.

이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국민행복기금 신청자 수는 최근 급증, 지난달 하루 평균 신청이 760건에 달했다. 8월 30일 기준 신청자 수는 14만6288명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국민행복기금을 신청해도 소득이 없거나 상환 능력이 부족해 채무 조정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 정부는 고용 및 복지 지원과 연계, 서민층이 향후 자활 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민금융센터 운영체계가 아직 미흡하거나 관련 부처들과 협조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력이나 재원이 충분히 지원되지 못할 뿐 아니라 상주직원이 부족해 내실 있는 상담이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위는 내년까지 서민금융센터를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인력 충원과 우수 지방자치단체 및 공무원에 대한 포상 수여도 할 계획이다.

전북 남원 서민금융센터 오픈…"금융 상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