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금융감독원)
금융민원, 하루 평균 '237건'
보험업계 민원과다 '여전'
금융당국이 민원감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금융민원 접수추이는 상승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에 접수된 민원은 4만2582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1% 증가했다. 특히 보험관련 민원은 2만1231건으로 같은 기간 동안 2313건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보험금지급 심사가 강화되면서 관련 민원이 늘어났다"며 "또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폐지에 따른 여신, 보험모집 및 보험금지급과 관련된 민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계약 10만건당 민원이 가장 많았던 곳은 KDB생명(24.4건)이었고, ING(23.7건)와 알리안츠(21건)가 그 뒤를 이었다. 공격적인 영업추진 영향으로 상품설명 불충분 등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과반수를 차지한다는 것이 금감원 측의 설명.
아울러 손해보험사의 경우 AIG(26.5건)와 흥국(21.6건), 롯데(19.1)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각 금융권역별로 민원 감축방안을 추진할 방침. 아울러 현재 분기별로 공시하고 있는 민원건수를 월별로 산출해 각 금융업협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박장규 금감원 소비자보호연구분석팀장은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불완전 판매 및 불법행위 여부에 대한 철저한 자체점검과 실효성 있는 조치를 지도할 것"이라며 "특히 2분기 연속 민원다발 3위 이내에 속하는 회사는 금융회사별 민원전담관리자(CRM)가 밀착관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