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4만원대 중국산 '비케이월드'.. 코팅 내구성 최고
5만~8만원대 국산 '대원'ㆍ'리홈쿠첸'.. 코팅 쉽게 벗겨져
16만원 '디오텍'은 퓨즈 미부착...전기안전기준 부적합
중국에서 만들어져 4만원에 판매되는 비케이월드 전기프라이팬이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7만8천원 리홈쿠첸보다 코팅 내구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6일 공개한 '전기프라이팬 성능 비교' 자료에 따르면 비케이월드’, ‘동양매직’, ‘테팔’ 등이 코팅 내구성 등 불판의 핵심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케이월드의 제품은 시판가격이 4만800원으로 조사대상중 가장 저렴했지만 불판의 핵심성능인 코팅 내구성과 불판의 온도편차 측면에서 조사대상제품 11종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가격과 성능이 일치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번 성능비교에서 불판 핵심성능인 코팅 내구성은 제품별로 최대 30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험대상 11종 중 6종은 3만 회 이상의 반복 마찰을 일으켜도 불판 코팅이 양호했지만, ‘대원’, ‘리홈쿠첸’, ‘쿠쿠전자’, ‘해마루'제품은 2000 회 미만의 반복 마찰에도 코팅이 벗겨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전기용품안전 측면에서도 ‘대원’, ‘남양키친플라워’, ‘기산전기’, ‘디오텍’ 제품 등이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원은 본체가 녹아내렸으며 대원, 남양, 기산 제품은 불판 최고온도가 전기프라이팬 안전기준인 295℃ 이하를 초과했고 디오텍은 안전인증서와 달리 온도퓨즈를 부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