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노조가 최경수 이사장 선출을 앞두고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25일 노조는 서울 여의도 본사 1층에 천막을 설치하고, 최경수 이사장의 출근을 저지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틀째 농성중이며, 끝나는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다음 주까지는 확실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 최종 후보에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을 선출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거래소 이사장은 금융위원회 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지난 13일 열린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주총에 상정된 최종 후보는 최경수 전 사장과 우영호 울산과학기술대 테크노경영학부 석좌교수, 장범식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3명이다.
최 전 사장이 낙점된 것은 공직을 떠난 지 오래된데다 2008∼2012년 현대증권 사장을 지내면서 민관 경험을 두루 거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사장은 국세심판원장(현 조세심판원), 중부지방국세청장, 조달청 청장을 지냈다.
이에 대해 거래소 노조는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를 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