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건설사, 이익 반토막...부채ㆍ유동비율 그대로

영업이익률 4.4% → 2.4%, 세전이익률 2.0% → 0.9%

부채비율 172.7% → 170.4%, 유동비율 122.4% → 120.5%

건설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상장건설사들의 이익률이 반토막 났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도 부채비율과 유동성 비율은 큰 변화가 없어 아직 안정성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가 25일 발표한 118개 상장건설사의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보면 상장건설사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작년 상반기 4.4%에서 2.4%로 절반수준으로 떨어졌고 세전이익률은 2.0%에서 0.9%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매출액은 63.8조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0.3조원 증가해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경영실적 악화로 회사의 안정성도 악화됐을 거라는 시중의 우려와 달리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은 작년 수준의 실적을 보여 아직 건전성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건설사들의 부채비율은 작년 172.7%에서 170.4%로 오히려 좋아졌고 유동비율도 122.4%에서 120.5%로 다소 떨어졌으나 그래도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차입금의존도도 25.1%에서 27.1%로 다소 증가했다.

                       상장 건설사 2013년 상반기 주요 경영지표  (단위:%) 

                                                                                                자료 : 대한건설협회

상장건설사들의 해외영업은 작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2007년과 비교하면 해외건설 비중이 12.3%에서 34.5%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공사는 정통 텃밭인 중동의 플랜트 물량외에 최근 수주다변화가 이뤄져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지역으로도 수주가 확대돼 매출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건설사 건설매출 현황 (단위: 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