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 소송금액 1160억원 달해
우투증권 소송건수 52건으로 최다
주요 대형 증권사 중 하나대투증권이 가장 많은 소송액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소비자원에 따르면 증권사별 피소 및 제소기준 소송금액을 조사한 결과 하나대투증권이 자본금의 7.32%인 1160억원의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대투의 소송 중 15건이 고객으로부터 피소를 당한 것으로 소송가액은 113억원에 이른다. 또 피소 당한 113억원 중 85%에 해당하는 85억원이 손해배상 건이었다.
또 하나대투에서 고객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9건, 1050억원에 이르렀으며, 증권사 가운데 고객을 상대로 가장 많은 소송을 제기하고 있었다.
하나대투에 이어 동양증권이 자본금의 5.26%인 686억원, 미래에셋증권이 자본금의 2.59%인 559억원의 소송을 벌이고 있었다.
소송진행건수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5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하나대투증권이 24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동양증권(18건), 한국투자증권(17건), 대신증권(13건) 등의 순이었다.
우투증권의 경우 LIG건설 CP 불완전판매에 대한 손해배상으로 고객들로부터 460억원을 피소 당하는 등 제기된 소송 대부분이 CP 불완전 판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하나대투 관계자는 "소송금액이 1160억원대에 달하는 것은 맞지만 지난 2010년 '옵션쇼크'로 760억원 상당의 손실을 입으며 도이치뱅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부분이 포함된 것"이라며 "그것을 제외하면 200억원대로 타 증권사에 비해 결코 많지 않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