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채동욱 논란' 관련 긴급현안질의 채택 주목
여야는 27일 결산 및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정감사는 내달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총 20일간 진행되며, 전년 회계연도 결산 등 의결은 국정감사 이후 11월 8일로 정했다.
특히 기초연금 및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논란에 대한 긴급현안 질의를 민주당의 강력한 요구로 내달 1일 열기로 해 주목된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은 11월 11일로 정해졌다. 박근혜 정부 첫 시정연설이라는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방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대통령 취임 첫해라 시정연설 때 국회에 올 가능성이 높다"며 "청와대와 여당이 일정을 조율해서 11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기초연금 공약 후퇴와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압력 논란에 대한 긴급현안 질의에 대해서는 "여야가 함께 질의를 하지만 기초연금과 세법개정안 문제, 채동욱 총장 사퇴의 청와대 외압 의혹에 대해 민주당은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긴급현안질의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내달 7일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그 다음날인 8일엔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발표하기로 했다. 대정부 질문은 11월 12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외교·통일·안보(13일), 경제1(14일), 경제2(15일), 교육·사회·문화(18일)까지 총 5일간 진행된다.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오는 30일과 내달 10일, 11월 8일, 11일, 21일, 28일, 12월 2일 9일, 10일 등 총 9회다.
한편,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피해대책특위와 방송공정성 특위는 11월 30일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도 연말까지 이어진다.
다만, 야당이 주장해온 국정원 개혁특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정 수석부대표는 "대통령과의 3자회동에서 김한길 대표가 요구했지만 대통령과 황우여 대표는 거부를 했다. 때문에 원내대표가 나서서 하기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며 "도저히 합의가 안됐다. 하지만 민주당 입장은 어떤 형태로든 국정원 개혁을 위한 별도 기구를 반드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가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함에 따라 국회 각 상임위는 내주부터 전체회의 등을 열고 산적한 현안 및 국정감사 일정, 결산 일정 논의에 들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