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일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북한 주민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강력한 대북억지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군대의 진정한 존재가치는 전쟁을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막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강력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유지하면서 킬 체인(Kill-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등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대응능력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며 "그래서 북한 정권이 집착하는 핵과 미사일이 더 이상 쓸모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발을 용납하지 않는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될 때, 평화를 지키면서 북한을 진정한 변화의 길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시대에 필요한 강한 군대는 변화에 적응하는 혁신형 군대이고, 새로운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창조형 군대"라며 "앞으로 우리 군은 첨단기술 집약형 선진군대로 발전해 나가야 하고 혁신적인 국방경영 노력을 통해 국방운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군대 안에 남아있는 잘못된 관행들은 정상화하고 새로운 세대의 장점을 살려내는 합리적인 리더십을 정착시키는 것도 우리 군의 중요한 과제"라며 "날로 늘어가는 군내 여성인력에 대한 배려도 선제적으로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군은 휴전선 155마일과 국토전역에서 서해 NLL에서 동해와 남해 바다에 이르기까지 조국의 영공을 누비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국민 안전을 든든히 지켜내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65년 전, 건군 주역들이 간절히 바랐던 정예 강군의 꿈이 한반도와 지구촌 곳곳에서 실현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온 국민들과 함께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