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10조1000억 원의 영업이익 잠정치를 발표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다고 4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59조원의 매출액을 달성, 지난 2분기 매출액 57조4600억 원보다 2.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업이익도 10조1000억 원을 기록 지난 2분기 보다 5.98% 늘어났다.
이러한 실적은 전년 동기(2012년3분기) 대비 매출액(52조1800억 원)은 13.07%, 영업이익(8조6000억 원)은 25.31% 증가한 수치다.
한편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10조원의 벽을 넘지 못했으나 이번 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초로 10조원의 넘기며 애플까지 따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애플은 2분기 영업이익 92억 달러를 달성 삼성전자 85억 달러 대비 약 7억 달러의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3분기에는 영업호조에 환율하락까지 겹치면서 달러 기준 94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시현해 애플의 실적을 추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3분기는 최근 출시된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출시효과가 미미하였던 점을 감안하면 애플의 영업이익 수준은 2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보여 두 회사가 유사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한편 3분기 삼성전자의 갤럭시S4의 판매부진과 TV사업·디스플레이사업 등의 부진을 이유로 증권사들은 실적 전망치를 계속 하향조정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잠정치를 발표함으로써 머쓱하게 만들었다.
증시 관계자들은 4분기에도 새로 출시한 갤럭시노트3의 효과, 연말 휴가시즌에 따른 TV 판매 호조, 모바일 시장 확대에 따른 반도체 부분의 성장으로 3분기 이상의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