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XDA디벨로퍼
삼성전자가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기기인 갤럭시기어와 관련해 가장 핵심적인 기능인 ‘연결성’을 숨긴 것으로 드러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의 대표 포럼인 XDA디벨로퍼의 클리포드라는 회원은 5일(현지시간) 게시물을 통해 삼성전자가 “갤럭시기어가 갤럭시노트3와 2014년형 갤럭시노트10.1에만 연결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것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HTC ONE(원) 안드로이드 4.1.2버전에 갤럭시 장치관리자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한 결과 삼성전자의 독자적 음성지원 기능인 S-보이스를 제외한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HTC ONE(원)에 해당 응용프로그램의 설치를 시도하자 “유효성 검사 실패”라는 오류 메시지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기어를 발표하면서 “안드로이드4.3 이상이 설치된 갤럭시노트3나 최신의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에서만 갤럭시기어를 작동할 수 있으며 연동장치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를 믿고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들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기어를 판매하면서 이러한 사실을 몰랐을지 의문이 생기는 부분이다.
다만 갤럭시기어를 제어하는 핵심기능인 S-보이스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반쪽짜리에 그치게 되므로 완벽한 호환을 위해서는 구글의 음성명령을 실행하는 소프트웨어와 S-보이스의 통합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