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이틀째를 맞는 15일도 전날에 이어 정무위·보건복지위·법사위·국방위 등 총 12개 상임위가 열린다.
박근혜 정부 공약 후퇴 사안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담합과 대운하 재추진 의혹 등도 제기된다.
정무위원회는 이날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을 실시한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핵심경제정책인 경제민주화 후퇴와 '갑-을 거래' 등을 놓고 여야 간 치열한 논리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대래 공정위원장을 비롯, 증인으로 채택된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 등을 상대로 아모레퍼시픽 본사 직원들의 이른바 '대리점 쪼개기(강탈)' 사건을 추궁하고 이에 대한 공정위의 봐주기 의혹에 대해 집중 감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전날에 이어 '기초연금' 공약 후퇴와 진영 전 장관 사퇴 문제에 대해 채택된 증인들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 이날 복지위에 채택된 국감 증인들을 대상으로 여야 공방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숙 국민연금 연구원장이 나서 기초연금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당초 증인으로 신청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여당의 반발로 채택이 이뤄지지 않았다.
법제사법위는 이날 오전 종로구에 위치한 감사원에 직접 가서 4대강 담합과 대운하 추진 의혹, 양건 전 감사원장 사퇴를 둘러싼 외압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한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4대강사업 추진을 발표하기 직전에 공무원들에게 "감사원을 동원해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밝혀져 청와대의 감사원 외압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위의 경찰청 감사에서는 '국가정보원 댓글사건'에 대한 경찰의 축소수사 의혹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된다.
이밖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일본 방사능 오염에 노출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정부의 대책에 대해 감사에 나설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에서는 정부과천청사에서 방송통신위 감사에 나선다.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문제 등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위는 중소기업청 등 관련 기관들을 국회로 불러 중소기업대책을 점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