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기재위·법사위·안행위 등 총 13개 상임위 동시 실시
국회는 17일 총 13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국정감사를 이어간다.
이날은 동양그룹 부실사태, 국정원 댓글사건, '채동욱 찍어내기 의혹', 기초연금 문제 등 거대 이슈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감사가 주목된다.
동양그룹 사태에 대한 금융위의 역할과 책임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감에는 동양그룹 부실사태의 당사자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부인 이혜경 부회장 김철 동양네트웍스 대표,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기획재정위는 박근혜 정부의 조세정책에 대한 집중 감사를 실시한다.
또한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한 안전행정위원회의 국감에서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열린다. 김 전 청장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축소·은폐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지난 국정원 국정조사장에 이어 지난 15일 국감장에서도 증인 선서를 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법사위 국감에서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 찍어내기 의혹'과 '삼성 떡값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일위원회는 미국 현지에서 주미대사관과 주UN대표부를 감사한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일본의 집단 자위권 추구 움직임에 대한 미국 측의 지지 분위기 등도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환경노동위원회는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중앙노동위원회·최저임금위원회 등을 감사하며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 정책에 대해 집중 점검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제기한 삼성 노조 무력화 문건 역시 관심이 주목되고 있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증인채택 여부도 환노위 국감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5일 보건복지부 감사에서 보건복지부가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배포한 '기초연금, 야당 의원 발언 대응(안)'을 야당 의원들이 문제삼아 일정 파행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공항공사를 대상으로 감사 예정인 국토교통위 국감도 전날(16일) 취임 강행한 용산참사 책임자인 전 서울경찰청장, 김석기 사장 문제를 두고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을 대상으로 원전 비리와 전력 수급 문제 등을 다루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문화재청의 일본 대사관 신축 특혜 의혹이 다뤄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