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체납자 1인당 평균 46억원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21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미정리 체납액은 6조6591억원, 인원은 69만766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950만원 정도 체납한 셈이다.
지난해 미정리 체납액 5조9089억원, 체납인원 79만7841명과 비교하면 체납인원이 10만명이나 줄었지만 체납액은 7000억원 정도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미정리 체납액은 1인당 평균 740만원으로 올해 상반기보다 200만원 정도 적었다.
이 중 10억원 이상 체납한 고액체납자는 320명으로 이들은 총 1조4819억원을 체납했다. 1인당 평균 46억3000만원을 체납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에는 고액체납자 240명, 체납액 1조441억원으로 1인당 평균 43억5000만원 정도 수준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체납자는 6025명, 체납액은 총 1조3026억원으로 1인당 평균 2억10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집계됐다.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체납자는 1만999명, 체납액은 7541억원으로 1인당 평균 6800만원 정도를 체납했으며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체납자는 8만9436명으로 체납액은 1조8759억원, 1인당 평균 2000만원을 체납했다.
1000만원 미만 체납자는 59만884명으로 체납액은 1조2426억원, 1인당 평균 210만원 가량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