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중소.중견기업의 면세점 시장 진입을 위한 대책을 마련, 향후 5년간 50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청장 백운찬)은 22일 대기업 중심 과점체제인 현행 면세산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면세산업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성장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대책은 한류열풍에 따른 국내 면세산업 규모 확대, 면세점이 갖는 높은 국내외 홍보효과를 활용해 면세산업이 중소중견기업 성장의 사다리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외형상 현재 7개에 불과한 중소.중견기업 운영 면세점을 2018년까지 15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신규로 진입한 중소중견 면세점의 영업개시와 안정적 운영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관별 영업준비 T/F를 운영하고 병행수입물품 공급하는 한편 특허수수료 인하, 공항공사 보증금 인하, 통합인도장 설치, 공동마일리지제 도입, 유사면세점 단속 등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면세산업이 중소중견기업 제품의 판로 및 홍보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현재 면세점 총면적의 12%에 불과한 중소중견기업 제품 매장을 2018년까지 25%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숨겨진 중소기업제품 중에서 우수제품들을 발굴해 면세점에 입점시키는 시스템을 마련,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특히 중소기업 창조혁신제품들의 판로 및 홍보 인큐베이터로서 면세점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테스트 마켓 형태의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용 판매장'을 설치하고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기존 면세점의 무분별한 면적확대를 제한하고 중소중견기업 제품의 면세점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면적 확대시 확대면적의 40% 이상에 중소기업제품 매장 설치 등 기준 마련했다.
이번 대책으로 관세청은 2018년까지 면세점에서 약 5000억원의 중소중견기업 제품 추가 매출 및 약 1500명의 면세점 신규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면세점 판매 확대를 통한 중소기업 제품 홍보 및 국내외 판로 개척 등으로 중소기업의 성장 계기 마련 및 일자리 추가 창출 등 부가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