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1.8배 순이익 상승…누적순이익 1조379억원
국민은행 순이익 3382억원 시현…전분기 대비 7배 급등
KB금융그룹이 3분기 당기순이익 462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순이익을 2배 가까이 올리는 선전을 보여 줬다.
25일 KB금융그룹(회장 임영록)은 2013년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13년도 3분기에 46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1조 3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 4629억원은 전분기 대비 2994억원(1.8배) 증가한 것으로 2분기 16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70.13% 실적 급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놀라운 반전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같은 기간(1조6200억원) 대비 36% 줄었으며, 3분기만으로는 전년(4645억8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인해 3분기 기준으로 1조 577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4.4%(719억원) 감소하였고,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4조87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8%(4103억원) 감소했다.
순수수료이익은 3분기 기준으로 372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5.1%(199억원) 감소했고,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방카슈랑스수수료 감소 등으로 인해 1조13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9%(454억원) 줄었다.
기타영업손익은 보유유가증권 매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3분기 기준으로 466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2232억원 손실 대비 개선되었으나,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 1분기 및 2분기에 발생한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 일회성 손실 영향으로 3497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2534억원의 손실 대비 손실 규모가 확대(963억원)되었다.
KB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2013년도 3분기 당기순이익은 338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488억원 순이익에 그쳤던 최악의 부진을 6.9배나 끌어 올렸다.
국민은행은 1분기 247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뒤 2분기 488억원으로 순이익 급락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65.7%(6596억원)가 하락하는 최악의 실적이었다.
국민은행은 보유 유가증권 관련 손상차손, BCC 지분법평가손실 등을 인식했던 전분기 대비해 2894억원(593.0%) 개선되었으나,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68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50.7%, 7034억원)으로 감소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에 1.85%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에 2.55%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5.29%(잠정치)와 11.62%(잠정치)를 기록하였으며 Core Tier1 비율도 11.55%(잠정치)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1.05%를 기록해 대규모 상각 및 매각이 있었던 전년말 대비로는 0.08%포인트, 전분기말 대비로는 0.04%포인트 올랐다.
KB국민카드는 영업일수 증가로 인한 가맹점수수료수익 개선 등으로 3분기에 1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3.8%(41억원) 증가했다.
대손상각 기준변경, 국민행복기금 매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31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1.4%(1201억원)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의 9월 말 그룹 총자산(신탁자산과 AUM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382조9000억원을 기록했고, 이중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92조2000억원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