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이 관세청의 포상금 제도 운영 실태를 지적한 것과 관련, 관세청이 반박자료를 낸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피력했다.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은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관세청 국정감사에 참석해 "'포상금 잔치'라는 것과 관련해 관세청에서 반박자료를 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밀수 검거와 범죄조직 검거 등과 관련해 힘든 상황에서 타 기관과 포상금 지급을 단순 비교해서는 어렵다는 자료를 관세청에서 냈다"며 "그 자료를 보면서 상당히 안타깝고 화가 많이 났다. 소방방재청은 지난해 7명이 순직했는데 포상금이 1419만원이었다. 관세청 포상금은 18억3000만원이다. 130배가 넘는다"라고 지적했다.
백운찬 관세청장은 "해명자료를 내지 않았다"고 답했지만 이 의원은 "정책브리핑에 해명자료를 내고 관세청 기획조정담당관실에 문의하라고 안내까지 하지 않았냐"라고 따졌다.
당황한 백 청장이 대답을 하지 못하자 이 의원은 "해명자료가 나왔냐, 안 나왔냐 따기지에는 늦었다"라며 "세수진도율이 낮고 체납금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관세청이 포상금 잔치를 하면 되겠냐는 것이었는데 관세청이 반박자료를 내면 되겠느냐. 실망이 크다"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반박자료가 나갔다면 죄송하다. 잘못됐다"며 "관세공무원의 근무여건을 봤을 때 인센티브가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포상금을 한 사람이 많이 가져가는 우려에 대해선 그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