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종업원 123만명 전체 근로자의 7%

연평균 증가율 4.8%, 전체 근로자 증가율 2.4%의 2배

삼성 26만명, 현대차 15만명, LG 14만명, SK 8만명

30대 그룹 종업원 수는 2012년말 기준 123만2238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대그룹의 종업원 수는 2000년 69만 9천여명에서 2012년에 123만 2천여명으로 늘어 연평균 4.8%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임금근로자 증가율 2.4%의 2배에 달한다.

전경련은 4일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정보공개시스템에 공개된 2000년~2012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상위 30위 기업의 종업원수를 집계분석해 결과를 공개했다.

전경련의 분석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종업원수는 2000년 69만 8904명에서 2010년 1백만명을 넘었으며 2012년 123만 2238명으로 증가했다.

30대그룹의 종업원이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5.2%에서 2012년 7.0%로 커졌다. 이는 지난 12년동안 30대그룹 종업원 연평균 증가율 4.8%이 임금근로자 연평균 증가율 2.4%의 2배 수준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공정위 자료에 집계된 종업원은 `회사가 근로자를 대신하여 세무서에 신고하는 소득세 원천징수이행상황신고서에 기재된 종업원'으로 정규직 및 기간직을 포함한다.

12년간 종업원이 가장 많은 삼성그룹, 매년 종업원이 늘어난 현대차그룹

지난 12년 동안 30대그룹 중 종업원수 1위 그룹은 삼성이다. 삼성그룹 종업원은 2000년 13만 2669명에서 2012년 25만 7091명으로 증가했다. 12년 동안 증가한 종업원수는 12만 4422명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2년 동안 종업원수가 매년 전년 대비 증가했다. 현대차그룹 종업원은 2000년 9만 2514명에서 2012년 14만 7714명으로 커졌다. 12년 동안 종업원수 증가율은 2002년 최저 1.1%에서 2010년 최고 11.3%를 보였다.

LG그룹은 2003년 LS, GS그룹의 계열분리로 2004년 종업원 수가 감소했으나, 금융위기 직후에도 2009년 12.5%, 2010년 16.9%, 2011년 11.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LG그룹 종업원은 2000년 8만 8922명에서 2012년 14만 1722으로 증가했다.

SK그룹은 하나로통신(2008.9), 하이닉스(2012.2) 등의 인수합병으로 종업원수 증가율 204.6%를 기록, 4대그룹 중 가장 높다. SK그룹 종업원은 2000년 2만 5805명에서 2012년 7만 8593으로 증가했다.

전경련 이철행 고용노사팀장은 “이번 조사에서 30대그룹에 근무하는 종업원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12년간 평균 증가율(4.8%)도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연평균 증가율(2.4%) 또는 취업자 연평균 증가율(1.3%)보다 매우 높은 수준인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