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업체간 서로 허위, 과장 광고에 대한 신고전이 점입가경이다. 지난해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신고로 공정위제재를 받은 '가연'이 이번에 칼을 빼들었고 결국 '듀오'가 공정위로 부터 허위과장 광고로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노대래)는 4일 ‘압도적 회원수’,‘점유율 63.2%’‘국내 유일 공정위에 회원수 근거자료 제출’이라고 광고를 한 듀오정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듀오는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압도적인 회원수’라는 부당한 광고를 홈페이지, 버스 등에 게재했으며 매출액 점유율 63.2% 라는 광고는 전체 경쟁사와의 비교가 아닌 자신에게 유리하게 경쟁사를 선택해 만들어 낸 점유율이라는 것이다.
또 ‘국내유일 공정위에 회원수 근거자료 제출’이라고 광고했으나 경쟁업체도 회원수 관련자료를 제출한 사실이 있으므로 듀오만 제출한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위는 표시광고법 위반에 따라 듀오에게 시정명령을 내리고 시정명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홈페이지에 5일간 공표하고, 2개 중앙일간지에 1회 공표해야 하는 공표명령을 내렸다. 과징금이나 형사고발 등의 조치는 하지 않았다.
한편 공정위는 이번 사건의 배경에 대해 업계내 주요업체간의 과열 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부당한 광고를 했다고 서로 신고하여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듀오가 신고한 경쟁업체 '가연'은 부당 광고행위로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2012.4월)을 받았으며 행정소송을 제기하여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