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검사기록 분실, KFA 성별 논란 '가중'

'박은선 검사기록 분실'

서울시청 소속 여자 축구선수 박은선의 성별 검사기록을 대한축구협회(KFA)가 분실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중랑구 서울시체육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준수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은 "박은선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출전을 위해 성별 검사를 받았다"며 "그런데 대한축구협회에서 '자료가 없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실제로 박은선은 지난 2004년 성별 검사를 받은 뒤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음 해 동아시아대회도 참가했다.

김준수 사무처장은 "국내 6개 구단 감독들의 요청대로 성별 검사를 실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박은선의 성별 검사는 국제대회에 참가했을 때 다른 나라에서 이의를 제기하면 그때 하겠다"고 단호한 태도를 드러냈다.

박은선 검사기록 분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관리를 똑바로 했어야지", "박은선 검사기록 분실, 너무하네", "분실할 게 따로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