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드로이드어소리티
기술적 진보가 정체되어 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스마트폰은 상당한 혁신을 가져왔으며 내년에는 진짜 유연한(플렉시블한) 스마트 기기의 출현도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왔다. 안드로이드 전문 매체인 안드로이드 어소리티는 “모바일 시장의 혁신의 속도가 둔화되었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기술은 나름대로 점진적인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고 올해 모바일 기술을 평가하면서 내년에 전개될 기술들을 전망하는 기사를 실었다.
올해 소니의 방수 스마트폰 기술, 애플의 지문인식 센서를 통한 잠금 해제 기술, 구글의 모토로라가 내놓은 사용자의 음성을 구별하는 스마트폰 기술, 그리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은 대담하고 흥미로운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들이 진보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확실한 혁신으로 보기는 힘들다면서 내년에는 빠른 이미지 캡쳐, 디지털 광학 메모리 카메라, 크게 향상된 스피커, 배터리의 빠른 충전과 용량의 증대, 대체에너지원과 무선충전, 진짜 유연한 스마트폰의 출현을 예견했다.
우선 카메라 부분에서 먼저 이미지를 촬영한 후 나중에 초점을 다시 조정하는 기술이 일반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데카드처럼 놓쳐버린 화면을 나중에 초능력 기계를 통해 다시 촬영할 수 있다는 얘기다.
디지털 광학기술을 응용하는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카메라 모듈은 매우 낮은 전력 소모와 빠른 자동초점 조절 능력을 갖게 된다. 특히 6개의 화면을 연속적으로 촬영하여 나중에 초점을 다시 맞춰 1개의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다음으로 다른 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음질이 좋지 않은 스마트폰에 탑재된 스피커의 성능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즉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기 위해 전체적인 음성품질이나 음량을 감쇄시키지 않는 기술이 시도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넥서스5에 도입된 것과 마찬가지로 무선충전 기술의 사용이 일반화하고 충전시간은 더욱 짧아짐과 동시에 배터리의 용량은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사용하는 배터리는 대부분 리튬-이온 재질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래핀을 통한 3D프린팅 기술의 도입으로 마이크로 배터리 생산이 본격화 된다.
특히 지난 5월 ‘인텔’상을 수상한 ‘30초 만에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기술’의 실용화는 스마트폰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줄 기술로 평가 받는다.
마지막으로 진짜 유연한(플렉시블)한 스마트폰의 상용화가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제품은 고정된 형태로 이루어져 실제로 유연하다는 것을 느끼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ACS나노 저널에 의하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물론 다른 칩도 유연하게 제조할 수 있는 그래핀 트랜지스터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유연성과 향상된 배터리 성능구현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모든 기술이 동시에 개발될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내년 언젠가는 대부분 만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에서 최근 유출된 접고 펼칠 수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능을 하는 모바일 기기는 생각보다 빨리 우리 곁에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