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LG전자 넥서스5와 기본 모델인 G2 중 어느 기기를 구입할지 망설이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비교평가가 이루어졌다.
모바일전문 폰아레나는 넥서스5와 G2의 디자인, 디스플레이 성능, 인터페이스 및 기능, 하드웨어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벤치마크, 인터넷 연결성, 카메라 성능, 멀티미디어, 통화품질 및 배터리 수명에 대한 평가결과를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폰아레나는 디자인 측면에서 G2가 다소 우세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물론 넥서스5가 G2를 기본 모델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확연하게 구별되는 차이는 아니지만 G2가 뒷면을 곡선 형태로 처리, 크기가 더 큼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의 그립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폰아레나
디스플레이에 대한 평가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G2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기 모두 풀HD(1080x1920) IPS LC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다. G2는 5.2인치 넥서스5는 약간 작은 4.95인치를 사용했다.
화소밀도는 G2가 423ppi(인치당 픽셀 수)인 반면 넥서스5는 이보다 높은 445ppi를 자랑하지만 육안으로 넥서스5의 화질이 더 우수하다는 점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넓은 시야각에서 검은색의 밀크 색상으로 번짐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물론 G2에서도 같은 현상이 있기는 하지만 강도가 약해 선명한 화질을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인터페이스와 기능적 측면에서는 새로 출시된 안드로이드4.4 키캣으로 구동되는 넥서스5가 더 우수하다는 평가다.
넥서스5는 직관적인 경험과 번거로움이 없는 단순하고 명료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반면 G2는 지나치게 유치하고 만화적인 느낌과 산만하고 복잡한 인상을 준다는 평가다.
◆…사진:폰아레나
특이한 것은 벤치마크 결과다. 동일한 스냅드래곤 2.3GHz(기가헤르츠) 프로세서와 LPDDR3 2GB(기가바이트)램을 사용했지만 속도에서 G2가 월등한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하드웨어 속도를 측정하는 쿼드란트에서 G2는 2만654점, 넥서스5는 8455점을 기록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한 안투투에서도 G2가 3만5376점인데 반해 넥서스5는 2만6340점에 그쳤다.
카메라 기능은 G2가 다소 앞선다는 주장이다. 물론 1300만 화소와 800만 화소 차이에서 오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넥서스5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은 단지 순간을 포착하는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부가적 기능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또한 동영상 촬영 시 G2는 선명하고 독특하고 세밀한 묘사가 가능하지만 넥서스5는 초점이 지나치게 예민하여 작업을 방해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음질을 결정하는 스피커 성능은 두 기기 모두 매우 실망스러운 것으로 밝혀졌다. 두 기기에 장착된 스피커 모두 음질이 딱딱한 느낌이 강하다. 굳이 우열을 가리자면 G2가 더 부드러운 것으로 평가된다.
통화품질 또한 2개 기기 모두 불량한 것으로 밝혀졌다. 넥서스5는 이어폰이 매우 취약하고 음소거 상태에서도 약간의 소음이 발생했다. 특히 스피커는 지직 거리는 소음이 매우 크게 들렸다.
G2 또한 통화품질이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전화를 건 사람이 말을 할 때 신호음을 통해 찢어지는 듯한 음향이 발생, 상대방이 말을 알아듣기 어려웠다.
배터리 수명은 3000mAh(밀리암페어) 배터리를 가진 G2의 연속 통화시간이 6시간 48분으로 2300mAh 배터리를 가진 넥서스5의 4시간 50분보다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전반적으로 525달러의 G2가 약간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면서 “그러나 34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고려할 때 넥서스5를 구매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