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와 제약업계가 건강과 가격을 동시에 충족시켜줄 수 있는 일석이조형 어린이 건강 간식을 잇달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불황 장기화로 고가의 건강기능식품 대신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각종 영양성분이 보강된 건강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식품 및 제약업체들이 저렴하면서도 어린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이로 인해 식품회사와 제약회사의 영역이 무너지고 있다.
이들 제품은 약 느낌이 드는 건강기능식품과는 달리 껌, 사탕, 음료, 캐러멜처럼 아이들에게 익숙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어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어 인기다.
캔디, 껌, 아이스크림, 캐러멜, 혼합음료 등 다양한 형태
서울우유는 최근 우유의 맛과 영양 그대로를 씹어 먹을 수 있도록 캔디형태로 만든 '잇츠굿-츄잉밀크'를 출시했다.
부드러운 우유 맛이 살아 있는 '플레인'과 향긋한 딸기향이 가득한 '스트로베리', '초콜릿' 등 3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우유 맛 외에 다양한 맛을 추가함으로써 기호가 각기 다른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식품,제약업체에서 선보이고 있는 건강과 가격을 고려한 어린이 영양간식 제품들
특히 이 제품 7정에는 우유 200ml에 해당하는 우유 칼슘이 들어 있고 비타민D와 초유 등이 함유돼 성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격 또한 15정들이 1팩에 1300원으로 시판중인 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보다 저렴하다.
해제태과의 '키즈톨'은 칼슘이 같은량의 우유 보다 4배 많이 함유된 어린이전용 껌이다. 칼슘뿐 아니라 비타민A, B, C, D, E 등 9종과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가시오가피, 숙지황 혼합생약제 추출물까지 들어 있다. 자일리톨을 사용한 무설탕 껌으로 치아 건강도 고려했다.
한국야쿠르트도 지난 여름 '얼려먹는 7even'을 선보이며 히트 상품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삼킴 사고가 날 수도 있는 분말형 제품과 달리 장 건강과 면역 향상에 도움이 되는 1000억 프로바이오틱스를 아이스크림 형태로 섭취할 수 있다. 고가의 유산균 제품을 대체하면서도 어린이 간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제약업계에서도 유사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함소아제약의 '기린아 츄잉정 초유'는 14가지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는 캐러멜형 제품이다.
면역강화에 도움이 되는 초유와 칼슘, 철분, 엽산이 3정당 1일 권장량의 30%이상 함유돼 있다. 여기에 숙지황, 백작약, 천궁 등 한방 성분을 첨가하고 설탕 대신 사탕수수와 벌꿀 등에 함유된 천연당 ‘팔라티노스’를 사용, 어린이 영양간식으로 적합하다
이외에도 조아제약의 '잘크톤'은 온라인상에서 백일보약으로 불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어린이 영양음료다. 혼합음료 형태로 비타민B군과 아미노산, 면역 강화에 도움이 되는 아연 등이 함유돼 있으며 딸기향으로 어린이들이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다.
